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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미술관 + 카페 후기 | 일본 여행 비오는 날 추천 코스

by 요코하마 산책자 2026. 5. 25.

📋 이 글의 핵심 요약

🏛️ 장소 요코하마 미술관 — 미나토미라이 중심, 2025년 전관 오픈 · 지유 에리어 무료
🎨 현재 전시 특별전 이마무라 자홍展 일반 2,200엔 · 콜렉션전(카마다 유스케展, 보는 풍경 · 생각하는 풍경 포함) 일반 500엔
☕ 카페 바샤미치 쥬반칸 킷사시쓰 — 셀프서비스 · 입장권 없이도 이용 가능 · 비스카우트 판매
💡 팁 비 오는 날 방문 추천 · 입구 우산꽂이 있음 · 카페는 목요일 정기 휴무
요코하마 미술관도 기본 목요일 휴무 (전시에 따라 변동 가능)

요코하마 미술관 — 비 오는 날 오히려 딱 좋은 미나토미라이 실내 나들이

요코하마 미술관은 미나토미라이 중심에 위치한 대표 실내 관광지로, 전시와 카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비 오는 어느 날 오후,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요코하마 미술관 구경 후 미술관 카페에서 쉬다가 근처 MARK IS 미나토미라이와 랜드마크플라자에서 쇼핑과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코스가 가능한 건 미술관이 미나토미라이 한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요코하마에서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이 동선을 추천한다.

요코하마 미술관 입구 근처에는 열쇠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우산꽂이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양손 가볍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2021년부터 대규모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가 2025년 2월에 전관 오픈을 한 곳으로, 건물 앞에 서면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미나토미라이선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도보 약 5분, 그랜드몰 공원을 따라 걸어오면 바로 보이는 위치다. 주변에 랜드마크플라자, 컵누들 박물관, 린코파크 등이 있어서 함께 묶어서 돌아다니기에도 좋다.

주소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니시구 미나토미라이 3-4-1
개관 시간 10:00~18:00 (입관은 17:30까지)
휴관일 목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관) · 연말연시
접근 미나토미라이선 미나토미라이역 도보 약 5분 / JR·시영지하철 사쿠라기초역 도보 약 10분
지유 에리어 그랜드 갤러리·갤러리 9 등 일부 구역은 입장 무료

요코하마 미술관 외관 모습 사진
날씨가 좋은 날은 요코하마 미술관 앞 잔디밭 근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한다.

 

요코하마 미술관 내부 구 — 처음 방문하는 분을 위한 안내

미술관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천장이 높고 양 옆으로 계단식 공간과 탁 트인 그랜드 갤러리가 맞아준다. 이 그랜드 갤러리는 지유 에리어(じゆう エリア)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입장권 없이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 단순히 전시 관람을 위한 공간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쉬면서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어릴 때부터 미술관이란 곳이 시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였다.

전시 구역은 갤러리별로 나뉘어 있고 기획전과 컬렉션전을 따로 볼 수 있는 구조다. 미술관 내부가 미로처럼 느껴질 수 있어서 입구에서 안내 지도를 꼭 챙겨두는 게 좋다. 전시 외에도 미술 도서관, 뮤지엄 숍 'MYNATE', 카페가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간다.

지유 에리어 공간 사진
책과 작품을 보며 쉴 수 있는 지유 에리어인 그랜드 갤러리
어린이들 공간 사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귀여운 코끼리들도 놓여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 특별전과 콜렉션전 한 번에 즐기기

현재 요코하마 미술관에서는 특별전 「몰후 110년 일본화의 혁명아 이마무라 자홍(今村紫紅)」이 4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마무라 자홍(1880~1916)은 메이지 말부터 다이쇼 초기에 활약한 요코하마 출신 화가로,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일본화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야마토에의 전통을 배우면서도 린파나 남화, 서양 인상파의 표현까지 흡수하며 자신만의 강렬한 색채와 필법으로 풍경화에 독자적인 개성을 발휘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열국지권(熱国之巻)」과 「오우미 팔경(近江八景)」이 있다.

이번 전시는 42년 만에, 그리고 일본 공립 미술관에서는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최초 공개 작품을 다수 포함한 약 180점을 4장 구성으로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일부 작품은 교체가 있으니 여러 번 방문하면 다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이마무라 자홍 특별전 티켓(일반 2,200엔)을 구매하면 당일에 한해 컬렉션전도 무료로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요코하마 미술관 전시를 모두 보고 싶다면 특별전 티켓이 훨씬 이득이다.

음성 가이드(650엔)는 전시실 입구에서 전용 가이드기를 렌털하거나, 앱 「듣는 미술(聴く美術)」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내레이터는 요코하마시 출신 배우 무카이 리(向井理)가 맡았다. 앱 버전은 회기 중이라면 미술관 밖에서도 몇 번이든 들을 수 있어서 사전에 다운로드하여 두고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티켓 활용 팁 — 이마무라 자홍 특별전 티켓을 구매하면 관람 당일에 한해 콜렉션전(카마다 유스케展·보는 풍경/생각하는 풍경 포함)도 함께 입장할 수 있어요. 전시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특별전 티켓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요.

전시 기간 입장료 비고
특별전
이마무라 자홍展
4/25~6/28
목요일 휴관 (4/30·5/7은 개관)
일반 2,200엔
대학생 1,600엔
고·중학생 1,000엔
초등 이하 무료
이 티켓으로 콜렉션전도 당일 무료 입장 가능
음성 가이드 650엔 (렌탈 또는 앱)
콜렉션전
(카마다 유스케展·
보는 풍경/
생각하는 풍경)
4/25~6/28 일반 500엔
대학생 300엔
고·중학생 100엔
초등 이하 무료
※매주 토요일 고교생 이하 무료
갤러리 4·8·9
특별전 티켓으로 당일 무료 입장 가능

⚠️ 전시는 기간 한정 — 전시 내용과 기간은 변경될 수 있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yokohama.art.museum)에서 최신 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가세요.

전시 안내판 사진
미술관 입구 근처에는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카마다 유스케展 — 하라 산케이와 한국의 관계를 담은 전시 + 요시모토 나라

「아티스트와 여는 카마다 유스케展: 어떤 상상력, 두 개의 땅」은 요코하마 미술관이 해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아티스트와 여는」 시리즈의 두 번째 회다.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새로운 작가를 초청해 미술관과 함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기획이다.

초청된 카마다 유스케(鎌田友介, 1984년생)는 요코하마 출신의 현대 미술 작가다. 이번 전시는 요코하마 혼모쿠에 있는 일본 정원 산케이엔(三溪園)의 창설자이자 실업가, 미술 후원자였던 하라 산케이(原三溪, 1868~1939)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라 산케이는 요코하마에서 생사 무역으로 부를 쌓으며 근대 일본화 작가들을 지원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운영한 회사에는 토지 개발 부문이 있었고, 자신은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당시 조선(현재의 서울)에서도 농림 및 택지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남아있다.

카마다 유스케는 이 지점에 주목한다. 섬세한 미적 감각으로 산케이엔을 만들어낸 같은 사람이, 직접 보지도 않은 먼 땅의 공간을 상상으로 그려가며 개발을 진행했다는 것. 그 두 가지 사이에 어떤 공통된 상상력이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게 작가의 시선이다. 작가는 요코하마·기후·서울 세 곳을 직접 조사한 뒤 그 결과를 신작 설치 작품으로 발표했다.

나는 일본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특별전보다 콜렉션전을 관람했다. 컬렉션 전은 갤러리 5관으로 입장하며 하이라이트 작품들부터 시작해 「 카마다 유스케展 」 , 「보는 풍경, 생각하는 풍경」을 차례로 관람하는 구성이다. 한국 사람으로서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복잡 미묘한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을 바라보는 하라 산케이의 안목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전시를 보고 나서 요코하마 여행지로 많이 소개되는 산케이엔도 다시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작품들 중에 일본의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요시모토 나라(吉本奈良)의 작품 <봄 소녀>가 전시되고 있었다. 요코하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알려준 공식 감상법은 대형 그림 바로 앞에 서서, 약 30초 동안 눈의 초점을 맞추지 말고 멍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그림 속 소녀의 얼굴이 부~웅 하고 눈앞으로 크게 떠오르며 압도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약간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들며 거대한 소녀의 얼굴이 주는 위압감과 무서움 속에 반짝 반짝이는 다채로운 색감의 눈동자만을 바라보게 되며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묘한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집에 가기 전  뮤지엄 숍 'MYNATE'에서 <봄 소녀> 엽서를 하나 구매하였다.

요시모토 나라 작품 엽서 사진
이 그림의 소녀는 실제로 미술관에서 높이 2.2m의 대행 캔버스로 봐야 감상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요코하마 미술관 카페 — 바샤미치 쥬반칸 킷사시쓰 후기

전시를 보고 나서 들른 미술관 카페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카페 이름은 바샤미치 쥬반칸 킷사시쓰(馬車道十番館 喫茶室)다. 1970년부터 바샤미치에서 운영해 온 오래된 카페·레스토랑 쥬반칸의 미술관 지점으로, 본점과 같은 케이크와 디저트, 가벼운 식사,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뮤지엄 숍 'MYNATE'와 연결되어 있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유 에리어 안에 있어서 전시 입장권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메뉴를 직접 골라 가져오는 방식이다. 좌석은 일반 테이블, 야외 테이블, 그리고 옛날 커피집 분위기의 본점 인테리어와 비슷한 앤티크 한 테이블 좌석이 있었다. 마침 앤틱한 좌석이 남아 있어 앉아보았는데, 오랜 세월 이용된 것인지 앉는 순간 쿠션이 푹 꺼지니 조심하길 바란다.

"딸기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후에 방문을 해서인지 이미 다 팔려있어서 티라미수와 아이스커피를 시켰다. 보통 먹던 티라미수 케이크는 치즈 맛이 확 느껴지면서 폭신한 커피 맛 빵이 있는 케이크인데, 여기 티라미수 컵케이크는 슈크림에 커피 맛 비스킷을 부셔 넣어놓았는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있어 좋았다. 다만 일반적인 티라미수보다 더 많이 달아서 진한 아이스커피랑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다."

특히 쥬반칸의 대표 메뉴인 블렌드 커피는 크림이 함께 나오는 전통 방식의 비엔나커피 스타일로, 오래된 요코하마 카페 문화를 미술관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이 가게는 구움 과자로도 유명한데, 비스킷에 크림이 샌드 된 과자로 옛날 요코하마 느낌의 가스등 모양이 새겨진 비스카우트(ビスカウト)는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일본인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요코하마 미술관에 온 기념으로 하나 챙겨 가기 좋은 아이템이다. 일부 메뉴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야외 테이블에서 공원 뷰를 보며 먹어도 된다. 

카페명 바샤미치 쥬반칸 킷사시쓰 (馬車道十番館 喫茶室)
영업시간 10:00~18:00 (L.O. 17:30)
정기 휴일 목요일 · 연말연시 ※미술관 휴관일에 준함
스타일 셀프서비스 · 일부 테이크아웃 가능
주요 메뉴 블렌드 커피 · 티라미수 · 케이크 · 아이스크림 · 타마고 샌드 · 비스카우트 판매

티라미수와 커피 사진
내가 먹은 티라미수와 아이스 커피
쥬반칸의 앤티크한 공간 사진
손님이 별로 없던 시간이라 넓은 테이블이라도 앤티크한 좌석에 혼자 앉아봤다.
쥬반칸 카페의 선물용 코너 사진
기념용 또는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은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요코하마 미술관은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분위기다. 지유 에리어는 입장 무료라 공간 구경을 하러 와도 되고, 카페만 목적으로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관람 시간은 전시 하나 기준으로 1~2시간 정도, 카페까지 포함하면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미술관 관람 후 식사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인근 MARK IS 미나토미라이나 미나토미라이 도큐스퀘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추천 가게를 소개한 아래의 글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길 바란다.  

유형 추천 포인트
☔ 비 오는 날 입구에 우산꽂이 완비 · 미술관→카페→근처 쇼핑몰까지 실내로 시간 보내기 딱 좋음
💑 실내 데이트 코스 전시 관람 + 카페 + 뮤지엄 숍 쇼핑까지 한 곳에서 해결
🧑 혼자 조용히 셀프 카페라 혼자 가도 편하고 미술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기도 좋음
👫 친구 여행 미나토미라이 산책 + 컵누들 박물관 + 미술관 카페 하루 코스로 묶기 좋음
 

자주 묻는 질문

Q. 요코하마 미술관은 입장료가 있나요?
지유 에리어(그랜드 갤러리 등)는 무료예요.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이마무라 자홍展은 일반 2,200엔이고, 이 티켓으로 관람 당일에 한해 콜렉션전(카마다 유스케展 포함)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컬렉션전만 보려면 일반 500엔인데 매주 토요일은 고등학생 이하 무료로 입장 가능해요.

Q. 카페는 미술관 입장권 없이도 이용 가능한가요?
네. 바샤미치 쥬반칸 킷사시쓰는 지유 에리어 안에 있어서 전시 입장권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요.

Q. 휴관일은 언제인가요?
목요일이 정기 휴관이에요.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하고, 4/30·5/7은 목요일이어도 개관했어요. 카페도 미술관 휴관일에 준해 쉬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yokohama.art.museum)에서 꼭 확인하세요.

Q. 미나토미라이역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미나토미라이선 미나토미라이역에서 그랜드몰 공원을 따라 도보 약 5분이에요. JR·시영지하철 사쿠라기초역에서는 도보 약 10분이에요.

Q. 음성 가이드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이마무라 자홍展 음성 가이드는 전시실 입구에서 전용 가이드기를 650엔에 렌털하거나, 앱 「듣는 미술(聴く美術)」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여 650엔에 구매해 이용할 수 있어요. 이번 전시 내레이터는 요코하마시 출신 배우 무카이 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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